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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산책
올해 8월의 비속에서 인왕산에는 달개비가 많았다. 7월에도 봤지만 몇가지 사진을 더 추가해보자. 별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 않은 미국자리공도 그 꽃을 가까이보면 이런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비비추는 이 즈음에는 꽃과 열매가 같이 보인다. 거리 화단에 많이 볼 수 있는 이 즈음 맥문동을 인왕산에서도 간간히 볼 수 있다. 메밀꽃도 인왕산 길 근처에서 간간히 보인다. 전에도 소개했었는데 이제 좀더 꽃이 잘 보인다. 섬초롱 꽃은 이제 거의 다 졌다. 끈질기게 봄,초여름에 피었던 제비꽃의 씨를 이제 볼 수 있다. 애기똥풀도 여전하고 이 시기에는 봉숭아 꽃도 발견했다. 박주가리도 조금더 자주 볼 수 있다. 개쑥갓은 봄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비슷한 모양으로 자리잡고 있다. 마지막으로 둥근잎 나팔꽃이 강아지풀을 감..
8월은 계절 중에서도 곤충이 가장 많았다. 많은 꽃에도 이름없는 벌레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특이한 벌레들이 많아 여기 모아본다. 역시 이름은 나중에 알아내는 대로 업데이트하려고 한다.
올해 8월에는 비가 왔는데 그래서 그런지 버섯도 많았다. 간간히 눈에 띈 버섯들을 한번 살펴보자. 이름은 혀버섯외에는 알 수 없었는데 알게 되는 대로 글을 수정하려고 한다. 포자로 여기저기 퍼져있다가 환경이 적당하면 피어 오르는 것일테다.
어렸을적 까마중은 까맣게 익을때만 눈에 들어와서 간간히 따먹곤 했는데, 용케 꽃이 보였다. 지금보니 가지꽃을 닮기도 했다. 한창 상수리도 익어 간다. 도토리라고 통합해서 부르는 이 열매는 가을에 익는데, 모두 참나무 열매이다. 참나무 중에는 상수리나무를 포함해 여러가지(떡갈나무, 신갈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굴참나무 등)가 있는데 간간히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이 상수리는 잎의 끝에 돋은 작은 가시모양과 나무잎끝이 표족한 것이 특징이다. 상수리가 익어가면 곧 가을이 오나 생각할 수 있다. 남천꽃이다. 나중에 빨간 열매가 된다. 등골나물도 볼 수 있었는데, 자루 끝에 꽃이 많이 달리고 실같은 수술대가 보인다. 무릇이다. 가까이 가서 보지 않으면 예쁜 꽃을 감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은 꽃으로 이루어져있다...
인왕산의 7월에 가끔씩 보이는 꽃나무 들이다. 누린내가 난다는 누리장나무이다. 마스크를 끼고 다녀서 불행히도 냄새를 맡지 못했다. 봄 내내 예쁜 꽃을 보여주던 때죽나무에는 열매가 작은 열매가 열렸다. 길 근처에 제법 키가 큰 침나리를 간간히 볼 수 있다. 크고 화려한 꽃은 어디에서든 눈에 띈다. 길 근처에서 큰낭아초를 만났다. 낭아초가 풀인데 반하여 큰낭아초는 사람키크기만한 나무이다. 털별꽃아재비이다. 별꽃아재비에 비하여 줄기와 잎의 털이 특징이다. 반가운 섬초롱꽃도 볼 수 있었다. 이질풀을 딱 한번 만난 적이 있다. 아주 작은 꽃인데 꽃잎 한장에 다섯개의 진한 줄을 볼 수 있다. 쥐손이풀이 이 꽃과 유사한 꽃을 피우는데, 꽃잎의 이 줄이 3개이고 꽃이 조금더 큰 점이 다르다. 작살나무의 꽃도 간간히 볼..
7월말에 오른 인왕산에는 달맞이꽃, 달개비(닭의장풀), 나팔꽃이 한참 피었다. 하나씩 살펴보자 달맞이꽃은 잘 알려졌다시피 밤에 활짝 핀다고 한다. 따로 밤에 찍지는 못하고 낮에만 촬영하였다. 대략 1m 조금넘는 키를 가지고 끝에 노란색 꽃이 잘 피지 않은 상태로 볼 수 있다. 작은 노란색 꽃이 어린 아이같은 느낌이 든다. 달개비(닭의장풀)은 정말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아마도 7월 장마철 비가 많이 오면서 산 곳곳에 불어나는것 같다. 예전부터 개천주변 등 습한 곳에 많이 볼 수 있는 번식력이 강한 풀이다. 꽃이 작지만 가까이서 보면 색이 곱고 모양도 특이하다. 둥근잎나팔꽃이다. 나팔꽃도 알고 보면 종류가 많은데, 이렇게 하트모양의 둥근 모양은 둥근잎 나팔꽃이다. 인왕산의 나팔꽃은 대부분 둥근잎나팔꽃이나..
국수 나무도 5월 중순 전후로 꽃을 볼 수 있다. 줄기를 국수처럼 찢을 수 있다는데, 간간히 산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 작은 풀처럼 자라는 나무인 땅비싸리도 5월말정도 되면 꽃을 피운다. 바닥에 대부분 붙어있을 정도로 작은 풀의 분홍색 꽃이 특이해서 눈에 띈다. 봄에 자라나던 돌나물의 꽃이 5월경부터 보이기 시작한다. 앵도나무의 꽃이 진 후 한참 익어간다. 6월초면 빨갛고 말랑말랑한 앵도나무를 볼 수 있게 된다. 동물들이 먹은 씨가 퍼진 것인지 별도로 심었는지 인왕산 곳곳에서 역시 심심찮게 앵도나무를 만날 수 있다. 늘 뽀송뽀송한 앵도나무 잎과 더불어 내개는 어릴적 시골에 갔을때 상큼한 먹거리를 제공해주는 고마운 나무이다. 늘 초여름이 되면 이 열매가 익었는지 보던 기억이 있다. 흰색 산철쭉이 좀 늦은 ..
개망초는 봄부터 계속 꿈틀거리더니 6월을 맞이하여 이제 주류 꽃이 되었다. 여기저기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예전에 밝혔듯이 이 개망초도 국화의 일종이다. 아주 작은 국화라고 생각하면 조금더 기억하기 쉬울 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어렸을때부터 흔하게 봐온 꽃인데 국화라고 하니 좀 다르게 느껴졌다. 애기똥풀도 봄만큼은 아니지만 여기저기 여전히 찾아볼 수 있다. 이름에 똥이 붙는 녀석들은 줄기를 끊어보면 똥색의 물이 맺히는 것은 조그만 팁이다. 닭의장풀(달개비)도 볼 수 있었다. 옛날 닭장 근처 도랑에서 많이 피었다고 해서 닭의장풀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자세히 보면(작지만) 노란색의 수술이 벌을 유인하기 위한 헛수술이다. 여름내내 피어있는 꽃이다. 예쁘고 고운 파란색의 꽃잎에 노란색 수술은 아무리 봐도 질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