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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의 여름(6월) 꽃 - 개망초, 애기똥풀, 달개비(닭의장풀), 메밀꽃, 미국쥐손이, 바위취,현호색,돌나물꽃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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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의 여름(6월) 꽃 - 개망초, 애기똥풀, 달개비(닭의장풀), 메밀꽃, 미국쥐손이, 바위취,현호색,돌나물꽃

작동미학 2020. 7. 24. 00:40

개망초는 봄부터 계속 꿈틀거리더니 6월을 맞이하여 이제 주류 꽃이 되었다. 여기저기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예전에 밝혔듯이 이 개망초도 국화의 일종이다. 아주 작은 국화라고 생각하면 조금더 기억하기 쉬울 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어렸을때부터 흔하게 봐온 꽃인데 국화라고 하니 좀 다르게 느껴졌다.

2020.06.07 개망초, 인왕사 근처
2020.06.14 개망초, 인왕사 근처, 비가 조금 온 다음날

 

2020.06.20 개망초, 인왕사 근처

애기똥풀도 봄만큼은 아니지만 여기저기 여전히 찾아볼 수 있다. 이름에 똥이 붙는 녀석들은 줄기를 끊어보면 똥색의 물이 맺히는 것은 조그만 팁이다.

 

2020.06.14 애기똥풀과 등애, 인왕사입구에서 무악재하늘다리 가는길

 

닭의장풀(달개비)도 볼 수 있었다. 옛날 닭장 근처 도랑에서 많이 피었다고 해서 닭의장풀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자세히 보면(작지만) 노란색의 수술이 벌을 유인하기 위한 헛수술이다. 여름내내 피어있는 꽃이다. 예쁘고 고운 파란색의 꽃잎에 노란색 수술은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다.

 

2020.06.07 닭의장풀(달개비), 인왕사 뒤쪽
2020.06.20 닭의장풀(달개비), 인왕사 뒤쪽

우연히 발견한 메밀꽃도 올려본다. 이런 곳에서 메밀꽃을 볼 수 있다니, 많이는 없지만 산책길에 우연히 발견했다.

 

2020.06.14 메밀꽃, 인왕사입구에서 무악재하늘다리 가는 길

미국쥐손이다. 1980년대에 한국에 귀화한 풀이라고 한다. 꽃이 작다. 자세히 보면 다섯개의 꽃잎의 한장 한장에 두어줄씩의 선이 보이고 약간 쑥갓같은 잎이 특징이다. 이것도 그냥 지나칠뻔 했으나 특이해서 눈에 띄었다. 이런 풀들은 흔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2020.06.07 미국쥐손이, 인왕사입구에서 무악재하늘다리 가는 길
2020.06.07 미국쥐손이, 인왕사입구에서 무악재하늘다리 가는 길

 

2020.06.07 ?, 해골바위 등산길

전에 소개했던 돌나물 꽃이다. 돌나물의 끛에 노란색으로 볼 수 있다.

2020.06.07 돌나물 꽃, 인왕산 성곽길

꽃잎이 특이하게 생긴 바위취도 이 시기에 볼 수 있다. 언뜻보면 꽃잎이 떨어지고 2개만 남은듯 지저분하게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3개의 작은 꽃잎이 그 위에 보인다. 토끼 귀처럼 큰 두개의 잎이 튀어나와있다고 봐도 될것 같다. 바닥에 붙어있다시피한 약간 둥그런 잎도 특징이다.

2020.06.07 바위취, 인왕사 근처

인왕산의 6월은 개인적으로는 초록의 나무들 사이로 딸기와 앵도(앵두), 오디가 익는 것으로 기억되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