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산책

인왕산의 여름(8월) - 까마중, 상수리, 남천, 등골나물, 무릇, 사위질빵, 리참싸리, 여뀌, 쥐꼬리망초, 비짜루국화, 대나물, 부추꽃, 도깨비바늘 본문

산행-식물

인왕산의 여름(8월) - 까마중, 상수리, 남천, 등골나물, 무릇, 사위질빵, 리참싸리, 여뀌, 쥐꼬리망초, 비짜루국화, 대나물, 부추꽃, 도깨비바늘

작동미학 2020. 8. 17. 01:24

어렸을적 까마중은 까맣게 익을때만 눈에 들어와서 간간히 따먹곤 했는데, 용케 꽃이 보였다. 지금보니 가지꽃을 닮기도 했다. 

 

2020.08.16 까마중, 해골바위 등산길

한창 상수리도 익어 간다. 도토리라고 통합해서 부르는 이 열매는 가을에 익는데, 모두 참나무 열매이다. 참나무 중에는 상수리나무를 포함해 여러가지(떡갈나무, 신갈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굴참나무 등)가 있는데 간간히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이 상수리는 잎의 끝에 돋은 작은 가시모양과 나무잎끝이 표족한 것이 특징이다. 상수리가 익어가면 곧 가을이 오나 생각할 수 있다.

2020.08.16 상수리나무, 인왕사 입구에서 무악재 하늘다리 가는 길, 잎에 약간의 가시가 있고 끝이 뾰족하다.
2020.08.16 신갈나무, 인왕사 입구에서 무악재 하늘다리 가는 길, 또다른 참나무 중의 하나다. 잎과 열매를 잘 봐두자

남천꽃이다. 나중에 빨간 열매가 된다.

2020.08.16 남천, 인왕사 입구 근처 농구장 옆, 

등골나물도 볼 수 있었는데, 자루 끝에 꽃이 많이 달리고 실같은 수술대가 보인다.

2020.08.16 등골나물, 인왕산 성곽길 아래
2020.08.16 등골나물, 인왕산 성곽길 아래

무릇이다. 가까이 가서 보지 않으면 예쁜 꽃을 감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은 꽃으로 이루어져있다.

2020.08.16 무릇, 인왕산 성곽길 아래

사위질빵이다. 

2020.08.16 사위질빵, 인왕산 성곽길 아래

여름이 끝나갈 즈음에는 둥근잎유홍초를 볼 수 있다. 8월 말경에나 보이기 시작한다.

2020.08.23 둥근잎유홍초, 인왕사입구
2020.08.23 둥근잎유홍초, 인왕사입구
2020.08.23 둥근잎유홍초, 인왕사입구
2020.08.23 둥근잎유홍초, 인왕사입구

간간히 길에 참싸리를 볼 수 있다.

2020.08.16 참싸리, 인왕산 성곽길 아래
2020.08.16 참싸리, 인왕산 성곽길 아래

아직 여름인데 여뀌를 볼 수 있어서 신기했다. 역시 가까이서 보지 않으면 이 작은 꽃의 귀여움을 알 수가 없다. 모자바위 밑에서 찍을 수 있었다. 여뀌의 잎은 쌉싸름한 매운맛이 있다고 알려져있어서 예전에는 고기 삶는데 넣어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2020.08.16 여뀌, 인왕산 모자바위 아래
2020.08.16 여뀌, 인왕산 모자바위 아래
2020.08.30 여뀌, 인왕산 모자바위 아래

쥐꼬리망초도 볼 수 있었다. 마치 꽃잎이 한장인것 같은 작은 꽃이 인상적이다.

2020.08.16 쥐꼬리망초, 무악재하늘다리에서 해골바위가는 등산길

비짜루국화도 처음 만났다. 아주 작아서 가까이 가서 찍어야 하는데 얼핏 작은 개망초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2020.08.23 비짜루국화, 인왕사 입구 근처 농구장 옆
2020.08.23 비짜루국화, 인왕사 입구 근처 농구장 옆
2020.08.23 비짜루국화, 인왕사 입구 근처 농구장 옆, 실제로는 이렇게 작은 꽃이다.

 

2020.08.16 대나물, 인왕사 뒤쪽
2020.08.30 대나물, 인왕사 뒤쪽
2020.08.30 부추꽃, 인왕사입구 농구장 근처
2020.08.30 붉나무,  해골바위 등산길
2020.08.30 도깨비 바늘, 인왕사 입구에서 무악재하늘다리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