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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산책
이 글은 아마도 필자가 읽는 책이 늘어날수록 계속 업데이트되겠다. 그래도 한번 첫 버전을 써보자. 여러가지 좋은 방법이 있지만, 늘 추천하는 방법은 그 시기 외교관의 책을 읽는 것이다. 특히 구한말의 외교관은 각국의 첨예한 이해관계에서 가장 민감한 관찰자요 기록가이며 정보의 핵심에 있고, 하나같이 각국의 엘리트였고 디테일에 어느 수준 이상되는 실무자였다. 다만 해당 국가의 이해관계에 따른 왜곡의 가능성은 늘 있겠으나 그정도는 서로 비교해가면서 그 사정을 유추할 수 있다고 믿는다. 돌이켜보면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책은 아래 두 권이다. 가장 큰 이유는 이 두가지가 그 외교관의 직접 기록에 근거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행히도 절판되지 않은 책이다. 일본의 외무대신 무쓰 무네미쓰가 직접 기술했다는 "건건록..
원세개에 대한 책이 두어권 존재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 더 인간적이었고, 자세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055 원세개 원세개-중국 최고의 황제는 최고의 기회주의자이자 군사 전문가이며 또한 우리나라에 화교를 퍼트린 장본인이기도 한 원세개의 정치 역정을 통해 중국 근현대사 100년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 있 www.aladin.co.kr 원세개는 1880년대 이홍장(이홍장은 청국의 외교를 좌지우지한 또한명의 거물이다)이 조선에 대한 영향력을 늘리려고 할때 조선으로 보낸 젊은 20대 관료 중의 한명이었다. 청국의 과거시험에 두번을 낙방했다가 이홍장의 부하였던 당숙 원보령을 통해 천거되어 임오군란 시기 조선에 가게 된 인물이다. 그..
오늘 살펴볼 기록은 1880년대에 외교/통상 고문역할을 했던 두 외국인에 대한 것이다. 바로 독일인 묄렌도르프(R. von Mollendorff/독일어 표기가 완전치 않다)와 미국인 O.N.데니(Owen N. Denny)다. https://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400000&sc.prdNo=327012473&sc.saNo=003002001&bid1=search&bid2=product&bid3=title&bid4=001 싸니까 믿으니까 인터파크도서 book.interpark.com 이 두 인물은 어찌보면 당시 청국/일본/러시아/미국 사이의 조선의 외교사에 큰 역할을 끼쳤다. 특이한 것은 조선이 막 개항을..
이 책은 기도 다카요시와 이토 히로부미 등 메이지 유신의 주역들의 최 측근이었던 외무대신 무쓰 무네미쓰가 남긴 청일전쟁에 대한 기록이다. 전부터 구한말 당시 외교관들의 정리된 내용을 읽는 것이 여러가지 시사점이 많다고 느끼는 것을 더 강화해주는 책이었다. 여러가지 논란이 있지만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그래서 타 기록들과 비교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은 청일전쟁을 둘러싼 일본의 내각 사정과 열강의 간섭에 대해 상세히 적혀있다. 그리고 사실은 청일전쟁의 명분이된 조선의 동학농민운동이 그 서두에 자리잡고 있다. 이 책의 내용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이미 1894년 7월 23일 일본군이 경복궁을 점령하기 전에 일본내각은 7월13일 조선주재 일본공사 오오도리에게 실제적인 행동을 하라고 전보를..
이 글은 책 "청일전쟁, 근대 동아시아 문제의 기원", 이성환 작, 의 내용을 중심으로 당시 조선의 대외 관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보는 것이 목적이다. 이미 조선의 지리적 위치와 열강들의 세력관계가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소개를 한 적이 있다. 이를 더 자세히 한번 따져보자. https://jongnowalk.tistory.com/77 한반도의 위치에 따른 과거 미래, 책 "격동의 동아시아를 겪다"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에는 각 나라의 위치가 얼마나 역사에서 중요한지에 대해 나온다. 그리고 구한말의 역사를 보다보면 한반도의 운명에 대해 여러가지 지리적인 관점의 인사이트도 jongnowalk.tistory.com 조선의 입장에서는 한일 강제 병합이 일본이 조선을 차지하게 된 시점이 되지만, 실질적..
구한말의 상황을 유추할 수 있는 몇가지 일본 기록들을 보면, 조선을 미개하게 본 기록이 대부분이라 사실 적절한 내용을 찾기 어려웠다. 그러다가 이 책 이토 히로부미를 만났다. 이토 유키오라는 일본의 대학 교수가 쓴 책의 한국어 번역본이다. https://www.aladin.co.kr/shop/UsedShop/wuseditemall.aspx?ItemId=50347568 [알라딘]이토 히로부미 www.aladin.co.kr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토 히로부미(1841년생)는 안중근에 의해 암살된 일본의 정부요인 정도로 인지된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보면 그는 당시 거물 중의 거물이다. 여기에는 메이지 유신에서 강화도조약, 을미사변, 고종의 폐위까지 이르는 다양한 역사가 숨어있다. 잘 알려진바대로 메이지 유..
구한말 역사 파악을 위해 읽을 선교사에 대한 기록 중에 대표작 중에 호러스 언더우드에 대한 부분을 읽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언더우드 박사의 아내인 릴리어스 언더우드 여사(같이 선교활동을 위해 조선에 왔다)가 쓴 책이 이 분의 경험을 이해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17355259 언더우드 - YES24 기독교 복음은 처음부터 어떻게 한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그들의 삶을 변화시켜 왔는가?1885년 4월 5일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제물포항에 발을 디딘 것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한국 www.yes24.com 언더우드 여사의 기록에는 우리나라 근대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몇가지를 소개해보자. 첫번째로 언더우드 박사는 하나님이..
이 책은 구체적으로는 1930년대부터의 천주교 신자들 기록을 담고 있는데, 그러나 기록의 대상은 사제들이 전해들은 1795년경의 사건 등을 모두 포함한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6273116 극동 : 천주교 선교사들이 기록한 조선인의 신앙과 생활 조선에 파견된 선교사들이 국제 가톨릭 선교단체인 성골롬반외방선교회 기관지 극동(極東, The Far East)에 기고한 글들을 엮었다. 선교사들의 눈에 미친 근대 조선의 모습, 조선에 천주교 신앙이 www.aladin.co.kr 이중에 몇가지 참조할 만한 내용이 등장한다. 조선의 천주교 전파는 1780년 전후 중국을 통해 성경이 전파되어 시작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중국을 왕래하던 이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