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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의 새 - 어치, 직박구리

작동미학 2020. 4. 14. 23:51

이번에는 간간히 찍은 새를 소개해보자. 

 

2020.03.29 어치, 황학정 주변, 확대 크롭

 사실 내가 가지고 있는 장비로는 새를 촬영하기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인왕산에는 특이한 새들이 많은데, 카메라에 상태가 좋게 담기면 소개해보고자 한다. 요즘은 네이버 이미지 검색으로도 새를 찾을 수 있어서 이름을 알기가 좋다.

 

 위 새는 산까치라고 불리는 어치다. 수다쟁이 새라고 알려져있는데 다른 새의 울음소리도 흉내를 낸다고 한다. 도토리를 좋아해 도토리열매가 많은 숲을 좋아하고, 갈색의 약간 빛나는 머리와 날개의 파란 무늬가 특이한다. 크기는 비둘기 정도 크기만해서 참새보다는 크고 까마귀나 까치보다는 조금 작다.

 

 의외로 이 사진을 가까이 찍어도 놀라서 도망가지 않은 걸 보면 경계심은 많이 약한가 보다. 

 

 

 

 두번째로 소개할 새는 산수유 나무에서 만난 직박구리다. 까치, 참새, 까마귀만 간간히 보던 내게는 신기한 새이지만 유명한 텃새중 하나라고 한다. 자세히 보면 흰 엉덩이의 검은색 줄무늬와 머리에 약간 삐죽삐죽한 털이 있는 형태가 특징이다. 좀 비유해보자면 무스(?)바른 머리다.

 

 무리 생활을 하며 참새목이라고 하는데, 그러고보니 참새를 조금 닮았다. 눈 주위의 갈색 점이나 꼬리에 하얀색 털도 기억해두면 좋다.

2020.03.28 직박구리, 인왕산아이파크 뒷 산책길, 확대 크롭
2019.04.07 직박구리, 인왕산 근처, 확대 크롭

 카메라를 들고 다니다가 포착하기가 쉽지는 않으나. 포착 될때마다 이 게시물에 추가할 예정이다. 야생새라는 것이 자주 보이지도 않고 제대로 보기도 힘들기 때문에, 찍고 찾아보고 이름을 알아두지 않으면, 자녀들에게도 이름을 알려주기가 매우 어렵다. 꽃과는 많이 다르다. 그래도 한번 눈에 익혀놓으면 신기하게도 생각보다 자주 보인다.

 필자도 한번 이렇게 찾아봐서 익혀두니 산에 갈때마다 한번씩은 만나게 될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