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산책
인왕산의 봄(4월) 2/4 - 뱀딸기, 노랑선씀바귀, 봄까치꽃, 꽃마리, 무스카리, 뽀리뱅이 , 팥배나무, 금낭화, 명자나무, 귀룽나무, 홍매화,은방울꽃,벼룩이자리,겹복숭아나무, 좁쌀냉이,졸방제비.. 본문
인왕산의 봄(4월) 2/4 - 뱀딸기, 노랑선씀바귀, 봄까치꽃, 꽃마리, 무스카리, 뽀리뱅이 , 팥배나무, 금낭화, 명자나무, 귀룽나무, 홍매화,은방울꽃,벼룩이자리,겹복숭아나무, 좁쌀냉이,졸방제비..
작동미학 2021. 4. 11. 01:35오랜만에 성곽길 아래에서 뱀딸기가 보이기 시작했다.
드디어 봄까치꽃(큰개불알풀)이 활짝 피었다. 이번 봄에 인왕산에서는 이 녀석 보기가 너무 힘들었다. 맨 처음 꽃을 피우는 녀석인데 벚꽃이 필때가 되서야 볼 수 있었던 봄이었다.
무스카리도 보인다. 매번 같은 시기에 똑같이 피어있는게 신기하다. 이 녀석도 피어있는 시기가 매우 짧다. 2주 정도 가나 싶다. 조금더 폈을때 가까이 가보면 은방울꽃 느낌도 난다. 작고 통통한 보라색 종을 볼 수 있다.
뽀리뱅이는 그 큰 키가 언제인지 모르게 쑥 올라와서 갑자기 꽃을 보여준다. 가끔씩 제법 꽃이 핀 것도 보이는데, 아직은 시기가 드물다. 한 일주일 정도 지나면 많이 피게 된다.
5월이 되면 산을 가득 뒤덮을 팥배나무의 꽃망울이 보이기 시작한다.
귀룽나무도 가끔씩 보인다.
홍매화가 피었다. 겹벚꽃과 헷갈릴 수도 있는데, 꽃 자루가 있는지 보면 간단히 구별할 수 있다. 홍도화인지는 좀 헷갈리다.
지난번 꽃을 피웠던 백매화는 벌써 매실 열매가 열리기 시작했다.
흰색의 제비꽃도 구경할 수 있다.
근처 화단의 보리수 나무다. 강하게 생긴 잎이 늘 인상깊다.
산 근처 간이 운동기구 옆에 심은 금낭화도 볼 수 있다.
여기저기 피어있는 명자나무다. 명자나무 꽃은 가까이서 보면 붉은색이 인상적이다. 이 시기에 인왕산 낮은 나무의 여기저기서 보인다. 시간이 지나면 색이 좀 지저분해지는데 이 시기는 붉은색이 곱기만 하다.
4월초가 되자 일제히 꽃을 피운 노랑선씀바귀이다.
꽃마리는 한창 모든 꽃을 피우고 있다. 꽃봉오리들이 말린 모습을 아직도 볼 수 있다.
수성동 계곡이나 무무대 근처에서는 둥굴레를 볼 수 있다. 표지에는 은방울꽃으로 적혀있는데, 둥굴레가 맞다. 은방울 꽃은 거의 둥근모양에 가깝게 좀 불규칙하게 꽃이 생긴다.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 본 벼룩이 자리다. 이 꽃은 꽃마리와 견줄 정도로 작다. 가까이서 관찰하지 않으면 5개의 꽃잎이 있는 줄도 모르는 꽃이다. 그래서 이름도 벼룩이 자리인가 보다.
늘 보는 토끼풀이지만 봄에 새로 피면 더 특별하다.
이 시기에 가장 화려한 꽃은 꽃사과이다. 대체로 벚꽃이 지면 곧바로 피는 느낌이다. 복사꽃과 비슷한 시기에 꽃을 피운다. 핀지 며칠 되지 않아 가득 피었다. 그리고 역시 1~2주가 지나면 모두 진다. 봄 꽃들은 모두 바쁘게 피고 지는게 특이하다.
올해들어 처음본 괭이밥이다.
냉이 꽃들은 이제 활짝 핀 개체들이 보인다.
산책길 중심으로 조성한 영산홍이나 황매화도 등산객들을 맞이한다. 황매화도 산책길에 많이 심어져서 그 노란색 꽃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인왕산 여기저기에 보이는 좁쌀냉이다.
수성동 계곡 특정한 장소에서 이 시기에 볼 수 있는 졸방제비꽃이다. 이 꽃도 보면 너무 반갑다. 매해 이 자리에서만 만날 수 있다.
박태기 나무도 볼 수 있다.
딸기 꽃과 산 여기저기 핀 라일락이다. 진한 4월 라일락의 향기를 매년 느끼는 시기다. 아직 완전히 피지 않아도 향기는 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