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및주변

봄, 경복궁 - 3/4 건청궁, 자경전

작동미학 2021. 4. 27. 00:37

 먼저 건청궁(2007년 복원)을 소개해보자. 건청궁은 명성황후가 거처했던 곳으로 알려져있다. 안내에는 그 내부의 곤녕합을 을미사변(명성황후 시해사건)이 벌어진 곳으로 안내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충격적인 사건은 나라가 약해졌을때 외세에 어떤 일을 당할 수 있는지 두고두고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나라의 왕비가 살해당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엽기적인 사건이며, 쇄약해진 나라의 한맺힌 순간이 아닐 수가 없다. 위키 등 사건은 검색하여 확인할 수 있다. ko.wikipedia.org/wiki/을미사변 

 

 건청궁은 향원정 위쪽에 위치한다. 궁의 왕비 거처는 늘 맨 깊숙한 곳에 위치한다. 이곳도 그래서 아늑한 느낌이 특히 더하다. 향원정이 공사중이 아니었으면 더 풍경이 좋았을테다. 이곳은 다른 궁에 비해 소박하면서도 생활공간 느낌이 특히 더 난다. 길 곳곳의 작게 조성된 정원이 정겨운 곳이다. 

2021.04.18, 건청궁
2021.04.25, 건청궁 관문각지
2021.04.25, 건청궁에서 북악산 방면
2021.04.25, 향원정 서쪽에서 바라본 멀리 건청궁

건청궁에서 궁의 동쪽을 통해 내려오면 자경전이 있다. 자경전은 고종의 즉위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헌종의 어머니 신정왕후 조대비를 위해 흥선대원군이 만든 거처라고 한다. 이곳은 교태전의 아미산 굴뚝과 더불어 십장생도가 그려진 굴뚝이 유명하다. 따로 정원의 느낌은 없지만 벽의 장식이 독특해서 기억에 남는 곳이다.

2021.04.15, 자경전 뒷문쪽
2021.04.25, 자경전 뒷문쪽
2021.04.25, 자경전 전경, 나와서 인왕산과 북악산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찍었다.
2021.04.25, 자경전 전경, 조금더 가까이 가서 찍었다. 특이한 측문이 보인다.
2021.04.25, 자경전 굴뚝 십장생도
2021.04.25, 자경전 굴뚝 십장생도
2021.04.25, 자경전 굴뚝 십장생도 옆쪽
2021.04.25, 자경전
2021.04.25, 자경전
2021.04.25, 자경전 안쪽 담